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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ul Korea

미연방의원 동해,독도 지지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동해 표기와 관련, 국제수로기구(IHO) 총회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중진 연방의원들이 동해와 독도를 지지하는 성명을 잇따라 발표하고 IHO 등에 동해 표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는 25일 뉴저지의 연방하원 스티브 로스맨 의원이 미국지명위원회와 국제수로국에 동해 표기를 적극 지지한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로스맨 의원은 23일 미주한인유권자 센터 사무실을 찾아 이 같은 사실을 알리고 서한 사본도 직접 전달했다.




로스맨 의원은 “한인들의 염원인 동해를 적극 지지한다. 일본해는 과거 일본이 한국을 침략해 억지로 바꾼 이름이기에 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일본이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것은 한마디로 넌센스다. 이를 막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20일 역시 뉴저지의 연방 하원 빌 파스크렐 의원이 동해 표기를 지지하는 편지와 함께 미 지명위원회의 트렌트 팔머 전무이사에 일본해 대신 동해 표기를 촉구하는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파스크렐 의원은 “일본의 식민 지배 시기에 일본과 아시아 본토 사이의 바다를 나타내도록 강요당한 명칭, ‘일본해’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한국과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

최근 이 같은 유력 정치인들의 동해 표기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은 이들이 한인사회와 친숙한 이유도 있지만 최근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한인 유권자의 표심 향방이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됐기 때문이다.

스티브 로스맨 의원과 빌 파스크렐 의원은 뉴저지 9선거구를 희망, 오는 6월5일 예비선거에서 숙명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9선거구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포트리와 펠리세이즈팍, 레오니아, 클립사이드팍, 잉글우드클립스, 릿지필드, 엣지워터, 리틀페리, 잉글우드 등이 포함되며 뉴저지 내 한인 유권자가 제일 많은 지역구(약 7000여명)이다.

지난 1983년 잉글우드시 사상 최연소 시장으로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로스맨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을 세계은행 총재로 임명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인 커뮤니티가 커뮤니티의 리더가 되는 다음 단계에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달 뉴저지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필립 권 뉴저지주 대법원 판사 인준에 반대한 것에 한국인의 실망과 분노가 큰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필립 권 인준 낙마는 대단히 실망스럽고 가슴아프다. 민주당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 만두를 좋아 한다고 밝힌 로스맨 의원은 가족을 중시하고 열심히 일하는 한인사회에 친밀성을 느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조부모가 미국에 건너온 블루컬러 이민자의 후손으로 누나가 가족 중 처음으로 대학을 갔으며, 본인도 가족 중 최초로 변호사가 됐다고 소개했다.

그는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고 경쟁력 있는 이민자들이 미국에서 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면서 부모를 따라와 불법체류자가 된 청소년들을 구제하는 드림법안(Dream Act)의 열렬한 지지자임을 상기시켰다.

로스맨 의원은 지난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놓고 의회 표결 시 7명의 뉴저지 민주당 하원의원 중 유일하게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다. 처음에는 FTA에 반대 입장이었지만 지역 내의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 풀뿌리 로비에 힘입어 찬성 입장으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한인유권자센터는 기자회견 전 로스맨 의원에게 한-미 FTA 찬성에 감사를 표하는 감사패를 증정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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